이 기사는 11월15일(16: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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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두번째로 플라즈마 세정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객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신규 주문뿐 아니라 부품 교체·보수 수요도 꾸준히 생기기 때문에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뉴파워프라즈마의 위순임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에는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위 대표는 1993년 남편(최대규 뉴파워프라즈마 회장)과 함께 회사를 설립, 2014년 대표로 취임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플라즈마(고체·액체·기체에 해당하지 않는 제4상태)를 이용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세정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플라즈마 세정기(RPG·Remote Plasma Cleaning Generator)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서 생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작년 국내 플라즈마 세정기 시장의 70%를 점유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9%에서 지난해 33%까지 뛰면서 세계 2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위 대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에는 경쟁사의 해외 고객을 우리가 확보,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위 대표는 회사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플라즈마 전원장치를 꼽았다. 이 장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서 플라즈마가 발생하도록 고출력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위 대표는 “디스플레이용 플라즈마 전원장치는 판매에 들어갔고 반도체용을 개발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플라즈마 전원장치의 세계 시장규모는 작년 5259억원에서 2021년 7957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국내 디스플레이용 플라즈마 전원장치 시장의 올해 시장 점유율이 작년보다 44%포인트 높은 7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작년 10.8%에서 29.6%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16~1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70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70만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255억~289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186억~1344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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