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 겨울방학…알바의 계절이 왔다
한경 여행사 잡콘서트, 11월25일 중앙대서
[ 공태윤 기자 ]
빼빼로데이(11월11일),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7일)은 밸런타인데이(2월14일)와 함께 아르바이트계에선 3대 대목으로 통한다. 유통업체들이 판매 특수를 위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대거 뽑기 때문이다. 올해도 각 유통업체들은 바쁜 일손을 도울 ‘근무기간 1주일 초단기 알바생’을 모집 중이다.
11월 알바는 수능시험을 겨냥한 판촉 단기 알바다. 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수능 합격 엿, 초콜릿 등 각종 응원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한다. 근무기간은 짧게는 하루, 길면 1주일로 반짝 알바를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적합하다. 급여는 시급 7000원 안팎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판촉이 부담된다면 선물세트 제작, 포장 알바도 있다. 수능 선물 포장, 선물 바구니 등을 제작하고 시간당 6500원 내외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단순 노무인 경우가 많기에 손재주가 있고 꼼꼼한 성격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제작 물량에 따라 연장·주말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전 수당 지급 여부를 근로계약서에 표기하는 것도 현명한 망?방법”이라고 전했다.
외국어에 능통하면 통역 및 번역 알바를 찾는 것도 좋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나 일본어에 능통하면 우대하는 기업이 적잖다. 번역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시급도 1만원 안팎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2~3개월 알바도 인기다. 주된 업무는 제설작업을 비롯 썰매장·리프트안전요원, 스키렌털 등의 스키 관련 업무와 함께 매표소, 주차 도우미, 회원 관리 등의 업무도 맡는다. 스키장 인근 거주자, 군필자, 유경험자는 우대받는다. 홈쇼핑 방송 모니터 알바도 좋다.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운영지침이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하면 되는 업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공서 알바는 최고 인기 알바다. 쾌적한 근무환경에 행정업무를 배우며 정시 퇴근이 가능하기에 대학생들 사이에선 ‘꿀알바’로 통한다. 조건이 좋아 경쟁률만 수십 대 1에 달할 정도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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