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서울 지하철 1~4호선 전동차 절반이 20년 넘은 노후차량

입력 2016-10-11 11:04
수정 2016-10-11 11:07
서울 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전동차의 60%가 2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지하철 노후시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메트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4호선 전동차 1954량 중 1184량(60.6%)이 20년이 넘은 노후차량으로 드러났다. 기대수명(25~30년)을 넘어선 전동차도 268대였다.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운행하는 470대의 전동차가 모두 20년 이상 사용된 노후차량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호선은 전동차의 절반 이상이 (전체 268량 중 145량) 기대수명을 초과해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이 통과하는 교량과 터널의 상당수도 30년 넘어 노후화됐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기대수명을 넘어선 차량 모두 최근 5년 간 정밀진단 등을 통해 5년 이상 연장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2022년까지 총 8370억 원을 들여 노후전동차 620량을 교체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지하철 노후시설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며 “정부에서 조속한 재정 지원을 통해 노후시설 개선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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