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지배구조 개편 기대 '강세'…전자, 최고가 170만원 터치

입력 2016-10-06 09:15
[ 박상재 기자 ] 삼성그룹주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지배구조 개편 요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만원(3.71%) 뛴 16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직후 170만원으로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은 5500원(3.62%) 오른 15만7500원에, 삼성생명은 3000원(2.87%) 뛴 10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등도 1~2%대 강세다.

엘리엇은 전날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제안을 서신으로 전달했다.

서신에는 삼성전자를 지주 및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30조원 규모 특별 현금배당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제안 등도 포함됐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안으로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견조한 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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