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미국 판매 4.1% 늘었다…기아차는 1.2% 줄어

입력 2016-10-04 08:41

현대자동차가 9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싼타페 등의 크로스오버 차량과 소형차 엑센트가 판매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9월 제네시스를 포함 6만6610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종별로 보면 싼타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싼타페는 1만1350대 팔려 전년 대비 5.6% 늘었다. 아반떼(1만9382대)와 쏘나타(1만5347대)가 각각 4.8%, 6.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싼타페는 9월까지 누적으로 9만8298대를 기록해 이달 중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엑센트와 투싼도 각각 7495대, 7333대 팔리면서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8월 판매를 시작한 G80은 1201대, 9월 말 딜러점에 도착한 G90은 10대가 출고됐다. 구형 제네시스(DH)까지 포함하면 총 2056대가 팔렸다.

기아차 판매는 4만9220대로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했다. 주요 모델 가운데선 50% 이상 판매가 늘어난 스포티지(6282대)와 포르테(8256대)가 선전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달 업계 인센티브 평균은 대당 3387달러이며 현대차는 작년 9월보다 1.2% 오른 2431달러, 기아차는 1.9% 내려간 2763달러"라고 전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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