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이 좌절된 SK텔레콤이 27일 심사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관련 인허가 신청을 취하해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연합뉴스는 미래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K텔레콤이 신청 취하 요청서를 보냈고, 미래부는 오는 28일 세부 처리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의 반응이 좀 모호한 것 같다"면서도 "SK텔레콤이 이미 냈던 인허가 신청을 취하해 달라고 했으니 큰 틀에서 SK텔레콤의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CJ헬로비전에 '정부 불허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졌다'며 M&A 계약의 해제를 통보했다.
미래부가 요청서를 받아들이면 애초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M&A 인허가 심사는 공식적으로 취소된다. 방통위는 미래부 심사에 사전 동의권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심사 일정 관리는 사실상 미래부가 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8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 불허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미래부와 방통위의 심사가 남아있었지만 공정위의 결정으로 두 회사간 합법적 기업결합은 불가능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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