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코웨이가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코웨이는 자사 제품에서 검출된 니켈이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란 점을 강조했다.
전날(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코웨이는 작년 7월부터 얼음정수기에서 금속가루가 보인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돼 자체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니켈 가루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개선조치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코웨이는 이날 김동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발생 가능성 보도와 관련해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사과문은 검출된 중금속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코웨이는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인체에 무해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문제점을 인지한 즉시 사전점검, 애프터서비스 기사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 개선 조치를 취해 97% 이상 서비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니켈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재질로 견과류, 콩, 녹차 등 일상적 식품에서도 섭취 가능한 물질”이라면서 WHO(세계보건기구) 자료를 인용해 “섭취했을 경우 내장 흡수가 매우 낮고 茨層?니켈은 소변이나 땀 등으로, 흡수되지 않은 니켈은 섬유질과 함께 대변으로 배설돼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코웨이는 “개선 조치가 완료된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지만 고객들이 원한다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위약금 없이 해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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