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美 체결한 13건 FTA 중 두 번째로 수출 증가효과↑

입력 2016-06-30 18:34


한미 FTA는 미국이 지금까지 체결한 뒤 발효된 13건의 FTA 가운데 두 번째로 수출 증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발표한 '무역협정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보면 한미FTA는 미국의 수출에 48억 달러(약 5조6000억 원)의 수출 증가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42억 달러의 수출 증가 효과를 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집계 대상이 된 13개 FTA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더욱이 미국 경제의 후생(厚生·welfare)에 영향을 준 규모로 볼 때 한미FTA는 18억 달러의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 이는 14억 달러의 후생 증가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난 NAFTA를 앞지르며, 집계 대상 13개 FTA 가운데 가장 많았다.

FTA를 통한 미국의 수입 증가 효과 면에서도 한미FTA는 51억 달러의 증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197억 달러인 NAFTA에 이은 2위였다.

한편 지난 28일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한미 FTA와 북미자유무역협정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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