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국 경제 의존도가 네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면 사실상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GI)는 24일 '중국의 선택' 보고서를 공개했다.
MGI는 중국 경제가 돈을 퍼붓는 형태의 기존 '투자 중심' 모델로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며 혁신을 통해 '생산성 중심'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제 노선을 바꾸면 2030년까지 매년 3% 성장이 예상되는 GDP(국내총생산)를 5%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어느 나라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그들의 선택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나라 1∼5위는 오만, 앙골라, 말레이시아, 한국, 남아공 순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의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GDP의 50%를 수출에서 얻고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향한다. 인적 교류도 많아서 중국 관광객 소비 지출액의 생산유발 효과는 GDP 대비 1.58%다.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약 40%는 중국 括甄? 이들이 쓰는 돈은 일본 관광객의 2배 수준이다.
성정민 MGI 중국 부소장은 "중국 경제 둔화는 무역량은 물론, 관광객 감소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의 선택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성 부소장은 "중국은 분명 큰 위험요소이긴 하지만 중국이 새로운 길을 채택해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면 한국이 누릴 기회는 훨씬 더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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