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인터뷰 보도에 혜문스님, “절대 기사화하지 않기로 한 만남이었다”

입력 2016-06-16 11:50


임우재 인터뷰에 대해 혜문스님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혜문스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만난 임우재씨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혜문스님은 “어제 저는 임우재씨와 월간조선 기자를 비롯 7명이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 한 말은 절대 기사화하지 않기로 한 만남이었다”며 “거기서 있던 대화가 어느새 인터뷰로 둔갑된 것에 분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몇 달 전 나는 임 고문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혼사건 관련, 기자들에게 조언을 좀 구하면 어떻겠냐고 한 적이 있었다. 언론에 비춰지는 임우재는 돈이나 바라고 있는 몹쓸 남편쯤으로 나오는 데서 온 단순한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언론에 의해 지나친 피해를 입는 모습이 안타까웠기에 기사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몇몇 기자들을 소개할테니 간단히 점심이나 하면서 인사정도 나누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석하는 기자들에게 기사를 내지 않기로 철썩걋?약조를 받고, 그냥 임 고문이 이혼소송에서 주의해야할 점 등을 조언하는 가벼운 오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참석자들은 다같이 웃으며 걱정하지 말라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화 내용이 조선일보에 실리게 된 것에 대해 혜문스님은 “오찬이 끝난 날 밤늦게 월간조선 기자로부터 ‘대단히 죄송하지만 오늘 점심 때 나눈 이야기가 내일 아침 조선일보 기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놀라 강력히 항의했다. 당장 기사작성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 뒤의 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인간적 배신감, 언론의 횡포, 임 고문에 대한 미안함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전했다.

혜문스님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나에게 그는 덤덤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기자들을 믿었던 게 잘못입니다. 나쁜 의도로 기자를 소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오히려 나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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