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 GS리테일, 골칫덩이 '파르나스'가 효자될까

입력 2016-05-31 08:33
[ 김아름 기자 ]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GS리테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8월 비(非)편의점 부문의 대표 사업인 고급 오피스 빌딩의 완공으로,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호텔 등 비주력 부문의 사업이 성장성을 증명한다면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은 BGF리테일 등 경쟁사와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서울 삼성동에 짓고 있는 파르나스타워가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르나스타워는 지하 8층, 지상 38층 규모의 고급 오피스 빌딩이다. 파르나스타워가 완공되면 그간 GS리테일의 주가를 붙들고 있던 비(非)편의점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S리테일의 파르나스호텔 인수는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편의점 업계에서 호텔 사업을 인수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가 계열사인 GS건설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호텔 부문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며 매출·매장 수에서 업계 1,2위를 다투는 BGF리테일과GS리테일의 시가총액 격차는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호텔 부문 인수에 따른 불안이 주가에 악영향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해 초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은 1조8980억원(1월2일 종가 기준)으로 BGF리테일(1조8431억원)을 웃돌았다. 편의점 도시락의 성장에 시총이 5조원대로 올라섰던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양사의 시총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5조원대 시총을 유지한 BGF리테일에 비해 GS리테일은 올해 들어 3조원대로 추락하며 격차가 1조2000억원 이상 벌어졌다. 양사가 편의점 사업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만큼 이는 GS리테일의 비편의점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의 중장기 성장 매력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차이가 크다"며 "비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파르나스타워가 완공되고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호텔부문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파르나스타워는 GS리테일의 인수와 함께 당초 예정했던 럭셔리 호텔이 아닌 오피스 빌딩으로 사용 계획이 변경됐다. 이 역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파르나스호텔의 리모델링 역시 8월에 완료된다. 3분기 이후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GS리테일의 호텔 사업이 정상화되면 호실적을 내고 있는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며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이며 비편의점 사업도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경쟁사와의 과도한 시가총액 차이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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