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최근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6월 금리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현지시각)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뉴햄프셔주 콩코드에서 열린 기업 경영자 콘퍼런스에서 "지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완만한 정상화 과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지나치게 비관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른 연방은행 총재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경제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정상적인 수준까지 완만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최근의 경제지표는 고무적이었고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시각과 일치했다"고 했다.
이날 매파 발언을 쏟아낸 세 총재는 모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갖고 있다. 비둘기파의 대표로 불리는 로젠그렌 총재를 필두로 의결권을 가진 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6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이라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고 있고 경제지표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주요 예측기관들의 전망치(시장 예상치)는 지난 1월 2.4%에서 2.0%까지 떨어진 상태다.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SI)도 지난해 이후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도 "지표만 보면 6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12월의 금리 인상에도 시장금리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을 우려한 발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체감경기는 양호하지만 경제 성장률에 대한 주요 예측기관들의 예상치는 일관되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6월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이번 경기 국면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과 소비 지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선행지표들은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내부 요인을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라는 주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펼치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번주까지 발표된 1분기 실적 호전 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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