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실직 공포' 거제시, 소비심리 붕괴 막는다

입력 2016-04-24 14:53

국내 최대 조선 도시인 경남 거제시가 조기 재정 집행으로 지역 경제난에 대비키로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 양대 조선소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중소 협력업체로 구조조정 압박이 번지는 탓이다.

24일 거제시 관계자는 "조선경기 불황으로 조선소 근로자들이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어 시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정을 조기 집행해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조선업계는 양대 조선사가 추가 수주에 실패할 경우 계약직 근로자 등 최대 2만여명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선 산업 생태계 끝자락에 놓인 이들 계약직이 무더기 실직할 경우 소비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을 수 있다.

거제시는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 재정을 최대한 많이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거제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집행하기로 한 3060억원의 재정을 가급적 모두 집행한다. 물품 구입,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사 등에 중점적으로 돈을 풀어 죽어가는 소비심리를 살릴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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