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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이모저모
구자열 "미국·일본 이어 중국까지…세계는 IP 전쟁"
[ 추가영 / 유하늘 기자 ]
“한국도 이제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해 수출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국가 발전의 한 틀이 된 IP를 보물처럼 여겨야 합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9일 서울 더팔래스호텔에서 열린 ‘IP 서밋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한미약품이 지난해 신약 후보물질 관련 특허를 획득해 기술 수출한 사례를 예로 들며 IP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은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시장가치 중 IP 비중은 현재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국 S&P 500 기업의 시장가치 중 무형자산 비중은 1985년 32%에서 2005년 84%로 높아졌다. 이 가운데 IP 비중은 1985년 10%에서 2005년 40%로 늘었다. 최 장관은 “기업 및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IP 개발, 보호, 활용을 통해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무형자산을 더 잘 활용할 수 있 綬?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말 3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IP를 활용해 고(高)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저성장 국면을 돌파할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각국이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는 수단으로 IP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 위원장은 “일본은 국제적 IP 보호 및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중국은 뉴노멀 시대 성장전략으로 고품질 IP 강화 등을 국가전략으로 수립했다”며 “미국은 IP 품질 제고와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고, 유럽도 IP를 통한 성장을 위해 기업 IP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글로벌 전략 변화를 논의하고 국가전략 차원에서 IP를 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추가영/유하늘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