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커피] 카페베네, 선로스팅 후블렌딩 공법 첫 도입…"커피 본질에 집중" 제2 도약 선언

입력 2016-04-13 14:46
수정 2016-04-13 17:32
[ 전설리 기자 ]
토종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달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커피 저장고를 형상화한 새로운 브랜드 로고도 함께 선보였다. 비전 선포식에서 최승우 카페베네 대표는 “투명 경영, 가맹점 중심 경영, 고객 중심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가맹점 매출 30% 증가, 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카페베네는 ‘좋은 카페’란 뜻이다. 원두의 품종, 재배부터 로스팅, 블렌딩,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걸쳐 커피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가운데 처음으로 선(先)로스팅 후(後)블렌딩 공법을 도입했다. 브라질 에티오피아 파푸아뉴기니 콜롬비아 등 산지별 생두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로스팅에도 새로운 공법을 적용했다. 카페베네의 에어로스팅 공법은 100% 뜨거운 대류열을 이용해 대량의 원두를 빠르고 균등하게 볶는 기술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단일 품종의 생두를 각각 로스팅한 후 블렌딩하는 방식은 생두를 먼저 섞은 뒤 로스팅하는 방식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각 생두의 섬세한 풍미를 지키는 데 적합하다”며 “신선하고 질 좋은 원두를 균일하게 볶고 정성스럽게 추출해 한 잔의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원두 생산부터 모든 공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로고는 커피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과 메시지를 담았다. 커피나무 열매를 그려 넣고 커피콩 색상을 썼다. 새 로고 하단에 새겨 넣은 카페베네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More than Coffee’는 커피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의미한다. 카페베네는 올 하반기 고급 커피를 뜻하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커피 품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커피뿐만 아니라 빙수 음료 등 다양한 신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험 판매한 베이글 메뉴를 올해 전 매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베이글이 디저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새로운 디저트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식품기업 푸드엠파이어와 인도네시아 살림그룹의 합작법인 한류벤처로부터 투자금을 받기도 했다. 이 자금을 활용해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흑자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에선 협력망을 강화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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