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성태 기자 ] 국민의당이 비례대표를 결정하는 정당투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포인트 뒤진 17%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36%, 정의당은 9%였다. 50%를 넘어선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국민의당의 서울지역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23%로 더민주(15%)를 8%포인트 앞질렀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제친 것은 창당 후 처음이다.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당(18%)은 더민주(20%)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주일 전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15%와 14%로 22%씩을 얻은 더민주에 7~8%포인트 뒤졌었다.
호남에서는 더민주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 발표한 호남지역 국민의당 지지율은 50.8%로 전주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더민주 지지율은 21.2%로 11.4%포인트 급락했다.
갤럽의 정당투표 지지율이 그대로 투표에 반영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11석, 10석씩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