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3일 "코스피 흐름은 올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2000선을 뚫고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 지금 매수할 시기…달러 강세 진정될 것"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식은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하는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가 이달에는 1880~1990선에서 움직이겠으나, 상승 국면을 지속해 2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위원은 "미 달러화 강세가 점차 진정되며 신흥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유동성 시각이 변할 것"으로 봤다. 그는 "글로벌 자금은 선진국에서 빠져나가 신흥국과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소재업종과 자동차, 정보기술(IT)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재 연구위원도 달러화 강세가 안정화되며 외국인들이 서서히 귀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 강세 완화는 원자재 반등, 세계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 1분기 내 외국인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2분기에는 투자심리가 본격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동수 연구위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미 채권시장에선 금통위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금통위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 성장 불확실성 등으로 4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 움직임에 대해선 "펀드수탁고 감소에 따른 투자 환수, 원화 절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기인한다"며 "환율이 점차 안정을 찾는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연말 배럴당 45달러 전망…IT업종, 1분기가 바닥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또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곽진희 연구위원은 "공급과잉 상태의 원유는 지난달 사우디, 러시아 간의 회의를 통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공급의 밸런스를 찾아가며 배럴당 30달러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올해말 배럴당 45달러, 2017년까지는 배럴당 6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 연구위원은 IT업종에 대해 올해 1분기가 저점(실적 측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를 견인할 만한 동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를 위해 공장 증설을 지속하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최근 가파른 원화 약세(원·달러 ??상승)가 나타난 덕에 1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IT업계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이 희망이 될 것"이라며 "플렉서블 OLED 및 8세대 OLED 관련 장비 소재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증권업계의 화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IB)육성을 꼽았다.
서 연구위원은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증권산업이 올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증권사들은 ISA를 통해 자산관리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하게 될 것이고 중기특화 정책은 중소형 증권주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특화 증권사 라이센스가 부여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미만의 저평가된 증권주는 100%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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