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한화테크윈 지분 매각에 충격"-유진

입력 2016-01-06 07:55
[ 김아름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주요주주인 한화테크윈이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주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강한 매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0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 증권사 이상우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유력 인수 후보가 사라졌다"며 "예상치 않은 대량 대기매물이 발생해 주가 상승을 크게 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화테크윈 지분 매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한화-삼성그룹간 빅딜을 통해 테크윈과 탈레스, 한국항공우주가 기존 한화의 방위사업과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화테크윈은 보유지분의 절반인 5%(3758억원)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5일 종가 대비 3~7% 할인된 수준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매각으로는 오딘홀딩스에 이은 두 번째 시간외거래다.

이 연구원은 "회사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으나 물량 출회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가 상승에는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물량 부담이 주가 상승을 당분간 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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