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문재인 '사퇴 카드'…분당 사태 돌파 배수진

입력 2015-12-24 08:02
수정 2015-12-24 08:50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주류 핵심 관계자들에게 "1월 말~2월 초쯤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선일보는 문 대표가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제의하면서 시점을 못 박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후 당내 비주류의 탈당 러시와 분당 등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그간 현역 의원 물갈이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 추진을 이유로 사퇴 요구를 거부해왔다.

문 대표는 사퇴를 하면서 '안철수 신당' '천정배 신당' 정의당 등과의 야권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주류는 당장 사퇴를 요구했다. 문 대표가 강조해온 현역 물갈이 기초작업을 끝낸 후 사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