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11개월만에 지난해 年판매 추월

입력 2015-12-16 07:57
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1~11월 유럽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추월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서 총 78만7808대를 판매해 지난해 총 판매대수(77만8186대)를 11개월 만에 넘어섰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작년 동기보다 8.9% 증가한 42만9339대, 기아차는 8.4% 늘어난 35만8469대로 집계됐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호황에 현대·기아차의 판매량도 부쩍 늘어난 것이다. 유럽 내 자동차 판매는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달엔 13.7% 판매가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11월 유럽 지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증가한 6만651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만5897대, 기아차는 9.2% 늘어난 3만620대를 각각 판매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경쟁 업체들이 일제히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현대·기아차의 11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6.0%로 작년 동기(6.1%)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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