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 실적 개선보다 장기 성장 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안과 IT 수요 부진 속에 현실적으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핵심 경쟁력과 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평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D램과 3D 낸드(NAND), 플렉스 유기발광다이오드(Flex OLED) 등에서 선제적인 투자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TV, 가전 분야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상승 중이고 자동차 전장 사업 출사표 역시 다소 늦었지만 긍정적인 대응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반도체 투자가 3조원 이상 감소하는 등 전체 설비투자(CAPEX)가 5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여 잉여 현금흐름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5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6조7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매출 53조5000억원, 영업이익 6조3000억원)는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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