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산업 인재 취업 지원…현대차 '고용디딤돌' 놓는다

입력 2015-12-08 17:39
2018년까지 2400명 선발
직무교육·인턴 기회 제공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018년까지 2400명의 청년에게 현대·기아차의 협력사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이수할 취업준비생 400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발표했다. 고용디딤돌은 구직자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취업준비생에게 직무교육과 인턴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상·하반기 400명씩 총 2400명을 협력사 인턴으로 뽑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려면 오는 21일까지 현대차그룹 고용디딤돌 사이트(www.hmgdidimdol.co.kr)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회사와 교육장소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만 34세 이하의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말 최종 합격자 400명을 선발한다.

합격자들은 서울 경기와 충청,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전국 6개 권역의 8개 도시 중 한 곳의 교육장에서 직무교육을 받는다. 교육 내용은 자동차 부품산업 직무와 인성, 취업컨설팅 등이다. 8주간 직무냅걋?마치면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 200여곳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수료자 중 우수 인력은 현대·기아차 협력사의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교육 및 인턴 근무 기간인 5개월 동안 1인당 총 75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취업 지원금도 준다. 그룹 관계자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협력사는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청년 고용 문제를 해소하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정몽구 회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전했다.

정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지난 10월 사재 15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 2007년엔 사재를 출연해 현대차정몽구재단을 세워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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