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서울대병원 "김영삼 전 대통령 22일 새벽 서거…사인은 패혈증·급성심부전"

입력 2015-11-22 08:40
서울대병원은 22일 새벽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인이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서거한 서울대병원의 오병희 원장은 이날 새벽 병원 본관 앞 대한의원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심장 혈관이 좁아지고 막힌 부분이 있어 과거 수차례 시술을 받았다"며 "이런 패혈증과 같은 급성 스트레스가 겹쳤을 때 심장이 함께 악화돼 사망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는 지병 때문인가.

원래 심장 혈관이 좁아지고 막힌 부분이 있어서 과거 수차례 시술을 받았다. 패혈증과 같은 급성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심장이 함께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원래 스탠스 시술도 받았고 혈관 병이 많았다. 뇌졸중도 결국 혈관이 막혀서 생긴 병이다. 지병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본다.

▷ 가족들은 임종을 봤나.

가족 다 오셨다. 영부인(손명순 여사)은 못 본 것 같아 내가 확인을 못해드리겠다.

▷ 김현철씨는 있었나.

있었다.

▷ 장례 일정은.

병원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가족과 당국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 서거하기 전에 의식이 명료했던 최근 시점이 언제인가.

병원에 입원할 때까지 어느 정도 의식은 있었다. 갑자기 많이 악화돼서 입원하게 됐다.

▷ 중환자실에 들어갈 때는 의식이 없었나.

의식의 정도는 판단에 따라 수준이 다를 수 있다. 그때는 정상적인 판단이 안 된다고 봐 중환자실로 옮겼다.

▷ 병원은 이 같은 상황을 예측했나.

3∼4년 내가 봐드렸지만…. 워낙 고령이고 중증 질환이 반복됐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뇌졸중은 2008∼2009년부터 작은 뇌졸중이 있었다. 가장 큰 뇌졸중은 2013년 4월에 있었다. 이후 18개월 정도 입원했고 그 후에는 통원치료를 했다. 상황에 따라 입원하기도 했으며 내가 직접 진료를 봤다.

▷ 이번 입원 때에는 특별한 시술이나 수술을 한 것이 있나.

이번에는 없었다.

▷ 고열이라고 했는데 그 외 다른 증상이 있었나.

고열에 동반된 호흡곤란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중환자실에 계속 있나.

일단은 장례식장으로 옮긴 것으로 안다.

▷ 서거 직전에 누가 곁에 있었나.

나를 포함한 의료진들과 가족들이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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