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코웨이, IoT 기술 접목해 맞춤형 물·공기 관리 서비스

입력 2015-10-12 07:02
[ 안재광 기자 ]
환경가전 서비스기업 코웨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가 렌털(대여) 방식으로 IoT가 접목된 제품을 쓰게 하고, 방문관리원(코디)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을 관리하던 기존 서비스에서 나아가 사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

코웨이는 지난해 사용자의 건강을 챙기는 ‘삶을 관리해주는 기업’으로 기업 슬로건을 다시 정의했다. 이 슬로건을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사내에 IoT 전담부서를 꾸렸다. 일반 가정과 공중이용시설 등 1200곳을 선정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황 및 장소별로 최적의 관리 서비스 메뉴얼을 만들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1만2000여명에 이르는 서비스 전문가 코디와 550만여개에 달하는 렌털 계정이 기반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코웨이가 내놓은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선보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단순한 공기청정기가 아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공기청정기와 달리 사용자의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준다. 공기 상태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가스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등으로 구분된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식으로 집안 공기를 관리할지 알려준다. 코디는 이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필터 유형과 교체 주기 등을 찾아내 관리해 준다.

예를 들어 듀얼파워 공기청정기는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환기 알람 신호를 보낸다. 실내 공기오염도가 높아질 경우 공기청정기 가동 알람도 보낸다. 집 밖에 있어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공기청정기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의 집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지인 집의 공기청정기도 대신 켜줄 수 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정수기와 매트리스, 비데 등 전 제품에 IoT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공기 관리(공기청정기), 물 관리(정수기), 헬스케어 관리(비데, 침대 매트리스) 등으로 사업군을 나눠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는 “실증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문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사용자의 생활습관까지 과학적으로 관리해주는 똑똑한 고객 관리 서비스를 통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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