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9월 회의록서 "연말까지 금리인상 조건 충족될것"

입력 2015-10-09 08:56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결정권자들 중 대부분은 지난달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됐거나 연말까지 충족될 것"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쉽사리 오르지 않는 물가 때문에 지난달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고 미국의 고용동향도 부진하지만,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함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풀이됐다.

미국 Fed는 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을 보면 다수의 FOMC 위원들이 "최근의 경제활동과 물가의 경로에 대해 최근의 상황이 미칠 영향이 작거나 일시적"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참가자들(FOMC 위원들)은 (통화)정책 강화를 위한 조건이 이미 충족됐거나 연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계속 기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Fed는 지난번 FOMC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성명에서 Fed는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는 FOMC 위원들이 당시 "경제활동과 물가 전망에 대한 부분적인 위험 요인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전에 경기와 물가 추結?대한 전망을 뒷받침할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위험 요인들로는 "중국과 다른 신흥국가들에서 발생하는 상황이 (미국) 달러화의 추가 상승과 석유 등 다른 상품들의 가격을 낮추게 하는데 대한 우려"가 대표적으로 지목됐다.

"많은" FOMC 위원들은 이런 위험 요인들이 "미국 내의 경제활동에 줄 영향이 작을 것"이라면서도 "그 위험 요인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어느 정도 저해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FOMC 위원들은 "유가 하락과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이 단기적으로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결국 위원들은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동의했고, "중기적으로 물가가 조금씩 2%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물가 동향을 계속 주의깊게 감시하기로" 동의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결국 금리 동결이 결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치열한 논의가 벌어졌음을 보이는 내용도 회의록에 담겼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 정례회의 중 10월보다는 12월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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