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대신 ‘인코드’ 어때요?”
대학생들이 QR코드보다 쉽고 빠르게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코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 윤재근(26?금속공학과 4학년), 김상환(26?신소재시스템공학과 4학년), 추호건(21?공업디자인학과 4학년) 씨 등 3명이 개발한 ‘인코드’가 그것.
인코드는 4개의 정사각형 칸 안에 4개의 숫자 또는 문자가 들어있는 형태의 코드다. 스마트폰에서 인코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4개의 숫자(또는 문자)만 입력하면 코드에 담긴 정보를 볼 수 있다.
QR코드는 흑백 격자무늬 패턴에 정보를 담고 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할 때 멀리 있거나, 너무 밝거나 어둡거나, 기울어져 있거나, 이동하고 있을 때에는 인식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윤재근 씨는 “QR코드와 달리 인코드는 눈으로만 읽을 수 있으면 거리와 밝기 등에 상관없이 쉽게 입력할 수 있다”면서, “숫자와 문자만으로 160만 가지,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더해 무한대의 패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씨 등은 지난해 인 湄躍?특허출원 했다. 이달 중순에는 인코드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 마켓에 정식 등록할 계획이다. 부경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인코드의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나선다.
지난달 25일에는 부경대 창업지원단(단장 권순목) 주관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에서 열린 ‘2015 창출어람 창업경진대회’에서 이 아이디어로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일반인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아 대상 상금 3000만원과 권역별 창업경진대회 및 대한민국 실전 창업리그 추천도 받았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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