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에 17일 본계약 체결
이 기사는 07월16일(15: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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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통신장비 업체인 쏠리드가 팬택 인수에 가세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쏠리드는 팬택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옵티스-EMP인프라펀드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참여 방식과 금액은 본입찰 이후 확정키로 했다. 쏠리드의 참여로 옵티스 등의 인수 자금 부담은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쏠리드는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이 KT 사내벤처 형태로 설립한 회사로 이동통신용 광중계기, 광통신장비, 무선통신장비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미국 스프린트 등 해외 통신사에 주로 납품한다. 작년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올렸다. 쏠리드는 동남아 이동통신 시장 진출 차원에서 팬택과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판단으로 인수단에 참여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옵티스는 팬택을 인수한 이후 인도네시아를 부활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인 텔콤인도네시아(Telkom Indonesia)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ICT비전 2020을 선포해 이동통신 인프라 분야에 대대적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옵티스-EMP인프라펀드 컨소시엄은 17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측 관계자는 “인수측의 의지가 높은데다 협상도 원활해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팬택 김포공장 설비의 인수 여부 등에서 입장차를 줄이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옵티스-EMP인프라펀드 컨소시엄은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팬택의 김포공장과 전국 AS센터를 제외한 인력과 특허권 등 자산을 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해 우선협상자가 됐다.
고경봉/ 안대규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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