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韓 저성장 탈피위해선 산업인터넷, 첨단제조기, 개방형산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15-07-10 09:51
수정 2015-07-10 11:27
한국이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선 산업인터넷, 첨단 제조기술, 개방형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열린 ‘GE 혁신 포럼 2015’에서 한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안하는 내용의 ‘한국의 산업과 일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포럼에는 국내외 기업, 학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GE는 한국이 중국 등 강력한 경쟁국의 부상,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부진, 급속한 고령화라는 세 가지 난관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3중고로 인해 과거 연 7~8%에 달했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 수준으로 주저앉았다는 게 GE의 분석이다.

GE는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래산업의 3대 축으로 부상한 산업인터넷, 첨단 제조기술, 개방형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한국의 성장 방식으로는 자생혁신, 협업, 교육을 제시했다.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혁신활동을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에 확산시키는 게 자생혁신의 목적이다. GE는 첨단 제조기술의 등장으로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GE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도 산업계와 소통을 늘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길러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기술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면 제조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GE는 설명했다.

마르코 아눈지아타 G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견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우수한 노동력을 활용한다면 산업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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