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지속적 혁신…미래 성장성 구글·MS 못지않다"

입력 2015-07-08 20:47
손현호 피델리티 포트폴리오매니저


[ 허란 기자 ] “삼성전자가 개발한 3D 낸드플래시는 메모리반도체시장 게임의 법칙을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메모리 분야의 장기적인 성장성도 밝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본사(영국 런던)에서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를 운용하는 손현호 포트폴리오매니저(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의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TSMC와 함께 10년 뒤에도 매출과 이익규모가 성장할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장성은 멈췄지만 중국 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손 매니저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는 자기 이익을 깎아먹으면서 가격 경쟁을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이런 방식의 영업을 지속할 수 없다”며 “삼성은 자체 부품 공급채널을 갖고 있으며 각국 통신사와 관계도 좋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술기업 중에선 반돤?소재 및 장비, 게임업체를 유망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반도체 장비와 소재는 미국과 일본 기업이 독식했지만 이번 삼성전자 3D 낸드에는 국내 장비업체도 다수 참여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대거 게임산업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게임기업들의 성장 기회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분야에선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데이터 저장업체와 이를 활용한 클라우드컴퓨팅산업이 성장하는 추세”라며 “사물인터넷(IoT)과 전자상거래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매니저가 운용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는 시스코, 구글, 삼성전자 등 성장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우량 기술기업 51곳에 투자하고 있다. 그가 굴리는 자산규모는 약 7500억원, 지난 1년간 수익률(5월 말 기준)은 46%였다. 이 펀드의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67.5%), 한국(7.5%), 일본(6.5%), 중국(3.9%) 등의 순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7일 이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가 출시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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