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창원에서 1호기 출하식 거행
K-9 자주포 차체 2대가 7월2일 폴란드로 처음 수출된다.
삼성테크윈과 국방기술품질원은 26일 경남 창원에서 폴란드에 수출되는 K-9 자주포 차체 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차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삼성테크윈은 2022년까지 총 120대, 3억1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17년까지 24대를 직접 제작, 폴란드에 공급한다. 폴란드 국영기업인 HSW은 차체 위에 포탑을 얹어 조립한뒤 폴란드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HSW는 삼성테크윈으로부터 K-9 자주포의 부품과 기술을 이전받아 2차분 96대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삼성테크윈은 1,2호기 차체를 7월 2일 선적할 계획이다.
기품원은 2009년 폴란드 정부와 맺은 국제품질보증협정에 따라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폴란드에 수출되는 자주포 차체에 결점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삼성테크윈은 2001년에 터키에 기술이전 방식으로 K-9 자주포 350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터키는 면허생산료 등을 지급하고 우리나라에서 K-9 자주포 부품과 기술을 받아 터키 모델인 T-155 자주포를 개발했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는 “폴란드 수출품의 완벽한 품질구현을 통해 과거 터키 수출에서 쌓은 명성을 뛰어넘어 유럽 속에서 또 한 번의 국산 명품 방산장비의 자존심을 세우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헌곤 국방기술품질원장은 “폴란드 수출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무결점 장비를 제대로 공급하느냐에 귀결된다”며 “자주포 차체에 대해 품질보증업무를 수행하면서 기품원이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보증기관으로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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