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맛 감정단] 열대야 피하는 심야식당…한밤에 즐기는 맛집

입력 2015-06-24 09:39
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식신 핫플레이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늦은 밤 허기를 달래주고 밤새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게 하는 심야식당. 지친 일상의 영혼을 달래주는 안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유명 셰프들의 이름을 달고 분위기와 맛을 보장하는 심야식당도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24일 SNS 맛 감정단에서는 SNS 유저들이 적극 추천한 심야식당 맛집을 소개한다.

◆ 동부이촌동, 쉬어가는 집 '이꼬이'

일본만화 '심야식당'을 모티브로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다. 귀엽고 아담한 외관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술집이지만 밥만 먹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엄마 손을 붙잡고 오는 아이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을 볼 수 있다. 이꼬이의 베스트 濱봉?우동샐러드의 쫄깃한 맛은 면의 전분기가 없어질 때까지 찬물과 얼음물에 헹구는 것이 비결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간장소스가 어우러지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 여심을 사로잡는 강남역의 핫플 '토끼정'
아늑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주는 일식 전문점이다. 여러 포스터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며 주문한 음식을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 토끼정의 '크림카레우동'은 매콤한 카레 맛 우동과 국물이 아래에 있고 위에는 크림이 있어 함께 먹으면 어울림이 좋다. 부드러운 크림 속에 숨겨진 우동은 맛은 물론 눈도 즐겁게 한다.

◆ 도심 속 산중턱에 불 밝히는 오뎅집 하나 '부암동 심야오뎅'

아기자기한 소품과 프린트 소품으로 꾸며진 부암동 심야오뎅. 조용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금요일엔 작은 공연을 열기도 한다. 오뎅탕은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 깊은 맛을 내고 부산에서 공수해온 오뎅은 생선살이 들어가 탱글탱글하고 종류가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다.

◆ 이름만큼 독특한 이태원 심야식당 '시즌2 주바리 프로젝트'

요즘 핫한 이태원 뒷골목에 있는 독특한 심야식당이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이름의 메뉴들이 있는데 맛도 이름만큼 특별하다. 주요 메뉴는 스위스 감자전과 이태원탕이다. 스위스 감자전은 얇게 채를 썬 감자 위에 베이컨을 올려 구워낸다. 감자전이 나오면 직원이 직접 라클레 치즈를 감자전 위에 소복하게 갈아 올려주고 마무리로 수란을 올려준다. 부드럽게 적당히 익은 수란이 소스가 돼 치즈, 감자와 어우러져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태원탕은 나가사끼 짬뽕으로, 푸짐하게 들어있는 신선한 해물을 먼저 건져먹고 마무리로 국물을 들이켜면 좋다. 다양하게 준비된 술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다.

◆ 눈과 귀를 자극하는 데판야끼 삼성동 '트램타고'

삼성중앙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한 트램타고는 셰프의 화려한 불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데판야끼 전문점이다. 데판야끼는 고기, 생선, 채소 등 원하는 재료를 셰프가 직접 철판에 구워주는 메뉴다. 커다란 철판이 있는 다찌에서 식사를 즐기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철판과 쇠뒤집개가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리듬소리와 재료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는 한 곡의 연주를 듣는 듯 흥미롭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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