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학조사 거부하는 병원 수사"

입력 2015-06-17 21:08
메르스 신속대응팀 구성


[ 윤희은 기자 ] 경찰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병원을 수사하기 위한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경찰청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지능범죄수사팀과 형사팀 등 13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지난 13일부터 전국 경찰서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팀에는 현장에서 증거 수집을 하기 위한 채증요원 3명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 역학조사에 나설 때마다 관할 경찰서의 지능범죄수사팀장이 현장을 지원한다. 병원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회피할 경우 신속대응팀이 출동해 수사에 나선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메르스와 관련한 보건당국의 각종 지원 요청에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강 청장은 지난 15일 전국 경찰관에게 보낸 지휘 서신에서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서 어느 부서가 담당해야 하느냐를 따지지 말고, 보건당국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경찰 단독으로라도 우선 출동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각 경찰서는 현장 출동 요원 외에 신속대응팀을 편성해 즉각적인 후속 지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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