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고덕동 주공2단지, 2015년 1~5월 서울서 거래량 최고

입력 2015-06-15 07:04

올해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는 재건축 대상, 2000년대 신축된 랜드마크, 전세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중개 프랜차이즈 센추리21코리아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는 강동구 고덕동 주공2단지였다. 그 뒤를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차,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등이 이었다.

개포동 개포주공,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잠실동 잠실 엘스 등의 거래도 많았다. 비강남권에서는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아파트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에 따라 주변 아파트까지 거래가 늘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올 2월부터 이주를 시작한 삼익그린1차는 1560가구 중 올해에만 약 10%가 거래됐다. 고덕주공2단지도 2600가구 중 6%가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상승하고 매매 수요도 늘었다.

노원구, 강서구, 양천구처럼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영향력도 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노원구의 거래량은 1만2890가구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강남구(9216가구), 송파구(8535가구), 강서구(8131가구), 서초구(7422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회전율이 높은 지역은 아파트시장이 냉각돼도 매도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다. 작년부터 올해 중랑구와 성북구에선 전체 아파트(2013년 기준)의 10.5%가 손바뀜됐다. 구로구(9.8%), 성동구(9.6%), 동대문구(9.6%)도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 특징은 직주근접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다는 것이다. 중랑구와 성북구는 강남, 도심과 가깝다. 구로구와 성동구, 동대문구 역시 업무지구와 인접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