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식 기초자산으로
[ 정소람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0일 오후 1시47분
현대중공업이 2억1570만달러(약 239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보유 중인 현대상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2억1570만달러 규모의 EB를 발행하기로 하고 메릴린치와 HSBC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대중공업은 2340만주의 현대상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 기준으로 2120억원어치다.
현대중공업이 EB 발행에 나선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조24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위로금 등으로 1924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앞서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KCC 지분 7.63%, POSCO 지분 1%, 한전기술 지분 4.69% 등 총 8280억원어치를 매각하기도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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