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포츠기업 디자인·브랜드 등 '지식재산 확보' 지원 나선다

입력 2015-05-26 12:23
수정 2015-05-26 12:26
●문체부, 스포츠 관련 중소기업 지원 사업 실시
●내달 12일까지 한국스포츠개발원으로 접수 가능



[유정우 기자] "현대 스포츠는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산업입니다. 스포츠 관련 연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유망 기업을 발굴해서 스포츠 산업이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긴 말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이 다음달 12일까지 국내 중소 스포츠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진하기 위해 ‘중소 스포츠기업 지원 사업’의 참여 기업을 공모한다. 경영 진단, 디자인·브랜드 개발, 지식재산 확보 등 컨설팅 지원을 통해 작기만 강한 스포츠산업 '히든챔피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국내 스포츠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유 실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장 규모가 약 27조원 수준인 섬유산업의 경우 2013년 기준 3335건의 특허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 약 40조원의 시장을 형성한 스포츠산업의 특허 등록은 그 절반을 약간 웃도는 1844건에 불과하다.

이번 공모는 국내 스포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이라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지식재산권 확보를 포함해 영업마케팅, 제품경쟁력, 경영 지원 등을 분야로 하여 기업들의 신청을 받고, 그중 19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에는 특히 스포츠산업 모태펀드 시행 첫 해 인점을 감안해 기업상장(IPO) 분야 등을 추가하는 등 지원 폭을 넓혔다.

이용욱 문체부 사무관은 "이번 사업이 영세한 중소 스포츠산업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과 펀드 조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육성에도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16개 스포츠 관련 기업을 지원해 특허 2건, 실용신안 2건, 디자인권 4건 등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에 따르면 "매출 증대는 물론이고 제품의 부가가치 향상, 수출 판로 확대, 원가 절감 등 직간접 효과로 볼 때 향후 수십억에서 수백원대의 성과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포츠 관련 기업은 내달 12일까지 한국스포츠개발원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ports.re.kr) 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산업지원팀(02-970-96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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