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KBS가 논란이 된 '일베 수습기자'를 정식 채용했다.
지난달 31일 KBS는 “문제가 된 수습사원에 대한 평가 결과는 사규에서 정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와 임용하게 됐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서 현재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활동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수습기자는 보도본부 사회2부로 발령받은 다른 수습기자들과는 달리, 취재 제작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으로 파견발령을 받았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은 “두 차례 성명서를 통해 일베 수습기자 임용에 대해 분명히 반대 뜻을 표명했지만 조대현 사장은 일베 기자를 받아들였다”며 “강력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내부에 따르면 일베 활동 의혹을 받고 있는 기자는 지난 2013년 초부터 2014년 여름까지 일베 등에 6870여개의 글을 올렸고 대부분의 글이 음담패설과 여성비하, 광주 비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게시물과 댓글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KBS 일베 기자, 결국 임용됐네” “KBS 일베 기자, 취재·제작 못하는군” “KBS 일베 기자, 정말 사상에 문제가 있는 듯” “KBS 일베 기자, 기자들의 명예가 땅에 떨어 질 것” “KBS 일베 기자, 본인이 직접 사과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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