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받을 때마다 몸값 2배…핀터레스트 기업가치 110억弗

입력 2015-03-17 20:55
수정 2015-03-18 03:53
[ 강영연 기자 ] 사진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핀터레스트(www.pinterest.com)의 기업 가치가 110억달러(약 12조4069억원)를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터레스트의 기업 가치는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핀터레스트는 최근 외부에서 3억67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추가로 최대 2억11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핀터레스트의 기업 가치를 110억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핀터레스트는 자금 조달 때마다 기업 가치를 크게 올리고 있다”며 “지난해엔 2억달러 규모의 외부자금 조달을 통해 기업 가치를 50억달러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고 전했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핀터레스트는 핀으로 꽂는 것처럼 사진을 게시하는 방식을 도입해 디자인, 예술 분야 종사자, 유행에 민감한 여성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가입자는 75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나 창업 4년 만에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세계 3대 SNS에 올라섰다.

핀터레스트는 “새로운 투자금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난해 해외 사용자는 전년 대비 135% 이상 증가해 전체 사용자의 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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