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는 '만능세포' 배아·성체 등 연구법 다양

입력 2015-03-15 21:31
뉴스 속의 과학


[ 임근호 기자 ]
지난 3월11일자 한국경제신문의 황우석 박사(사진) 인터뷰 기사를 계기로 다시 줄기세포(stem cell)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연구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며, 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이 아예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줄기세포는 뇌 심장 위 등 인체의 여러 장기로 분화될 수 있는 ‘씨앗’과 같은 세포를 말한다. 정자와 난자로 이뤄진 수정란이 대표적이다. 수정란은 하나의 세포로 출발하지만 여러 개의 세포로 나뉘어 여러 장기로 발전한다. 하지만 치료용 장기를 생산하려면 이식받는 사람의 유전자와 맞아야 하기 때문에 난자에서 원래의 핵을 제거하고, 이식받을 사람의 핵을 집어넣어 줄기세포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배아줄기세포라고 하며 황 박사가 시도했던 방법이다. 그가 2004년 만들었다고 발표한 배아줄기세포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다만 2013년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교수가 이런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수정란 말고 인체에는 각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가 미량 존재한다. 골수나 제대혈(탯줄피) 등으로 이를 성체줄기세포라고 한다. 수정란을 쓰지 않아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가 적고 배양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한국의 파미셀 메디포스트 등이 이런 성체줄기세포로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줄기세포를 무릎 연골에 주사해 손상된 부위를 재생하는 식이다.

최근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라는 것이 개발됐다. 세포 분화와 관련된 유전자를 체세포에 주입해 줄기세포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를 발견한 존 거든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는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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