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이미지, IT서 한류로 이동

입력 2015-03-10 20:38
수정 2015-03-11 04:47
문체부 설문…"17%가 K팝 꼽아"


[ 이승우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첨단 정보기술(IT)산업’에서 K팝을 비롯한 ‘한류’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10일 발표한 제4차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17.2%가 K팝을 꼽았다. 한식(10.5%)과 첨단 IT산업(10.4%) 등이 뒤를 이었다. 1차 조사(2012년 2월)에선 드라마(18.3%), 2차(2012년 11월)는 한식(15.8%), 3차(2014년 2월)에선 첨단 IT산업(14.5%)이 각각 1위였다.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중복 선택)에서는 한식(42.6%), 음악(36.4%), 패션(35.3%), 영화(29.7%), 드라마(28.2%), 게임(26.9%)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한식, 패션 등 생활문화까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국가별 인기 콘텐츠 1, 2위까지 살펴보면 한식은 10개국, K팝은 8개국 순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고르게 분포된 셈이다. 반면 지난해 중국발 한류 열풍의 주역이었던 드라마는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3개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幸?〈?‘4년 이내에 끝날 것’이란 부정적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다. 3차 조사의 61.6%보다 4.4%포인트 줄어들었다. ‘5년 이상’과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긍정적 응답은 각각 19.9%, 22.9%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 대비 3.6%포인트, 0.7%포인트 늘어났다.

개선이 시급한 문제점으로는 ‘공용어나 자국어로 된 한국 대중문화 정보가 부족하다’ ‘콘텐츠 자막·더빙이 불완전하다’ ‘한류 체험 기회가 부족하다’ 등이 손꼽혔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지속적인 콘텐츠 유입과 이용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불편 사항을 차례로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 국가별 400명씩 총 5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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