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논란, 수습사원 '갑질 해고' 결국…'이럴수가'

입력 2015-01-08 14:47
수정 2015-01-08 15:00

위메프 논란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위메프는 영업사원을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수습 직원들에게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맡기고 2주 뒤 전원 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따낸 계약을 홈페이지로 정식 판매하기까지 했다.

8일 위메프는 논란이 거세지자 해고된 사원 11명 전원을 합격시키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위메프는 채용한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대상으로 수습기간 2주간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이들은 수습기간 2주가 끝나자 기준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메프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수습사원들은 2주간 길게는 하루 14시간씩 근무하면서 현직 영업사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결과를 평가받았으며 이 기간 중 따낸 계약은 위메프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판매되기도 했으나 이들은 합격 대신 일당 5만원씩 각자 55만원을 지급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자 8일 위메프는 11명을 전원 채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통과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정했지만 소통이 미숙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저희가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고,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메프 논란, 이젠 직업가지고도 장난질하네", "위메프 논란, 있는놈들이 더한게 맞는듯", "위메프 논란, 개고생했으면 좀 인정이라도 해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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