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방글라데시에 중학교 무상 건립 기증

입력 2014-12-19 09:25
- 캄보디아, 적도기니에 이어 저개발국가에 세 번째 학교 건립 기증
- 방글라데시에서 수행중인 2개 사업 현장 인근 지역에 중학교 건립
- 진출국가와의 진정성있는 소통으로 돈독한 신뢰관계 구축



[ 김하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방글라데시 두르가뿔(Durgapur) 구초그람(Guchogram) 지역 아동들을 위한 중학교인 ‘새희망학교’를 준공하고, 기증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기증식에는 마을 주민과 아동들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현장 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마을주민들은 아동들을 위한 새로운 배움의 터전이 마련된 것을 기뻐했다.

두르가뿔 구초그람 지역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방글라데시에서 수행하고 있는 '가스압축설비
프로젝트'와 '아쉬간지(Ashuganj) 225MW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현장 인근에 위치한 마을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불안정한 가계 소득으로 인해 아동들마저 학업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된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미래의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학교시설을 기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증한 학교는 기존에 교실 6칸과 교무실 1칸이 있던 초등학교 1층 건물 위에 교실 5칸, 과학실, 시청각실, 교무실 각 1칸씩을 증축했다. 그동안 두르가뿔 지역에 중학교가 전무해 마을을 떠나지 않으면 상급학교 진학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마을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해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어장과 양계장를 설치했다. 임직원들이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1대1 결연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진출국가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있는 소통으로 지역사회 및 발주처와 돈독한 신뢰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