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기자 ]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3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2일 2938.17에 마감했다. 1주일 상승폭은 0.02%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주 전체로 놓고 보면 상하이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주간 첫 거래일인 지난 8일에는 3020.26에 마감해 3000선을 회복했다. 이튿날엔 5.43%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채권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증시는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지난 11월 경기지표들은 전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7%로 10월(11.6%)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산업생산 증가율,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10월보다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지표가 악화될수록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4%로 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것 역시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만 중국의 단기 금리가 최근 줄곧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일부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 시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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