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FT는 12일 쿡 CEO가 3년 전 사망한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나 애플에 자신만의 가치를 심으며 올해 애플의 실적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며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FT는 쿡 CEO가 올해 초만 해도 애플의 부진한 실적과 주가, 잡스 사후 혁신 정신이 퇴색했다는 평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6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비판을 잠잠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6의 성공 덕에 한때 부진하던 애플의 주가는 올해 50%가량 치솟았고 시장가치는 역대 최고인 700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쿡 CEO는 또 입는 기기인 '애플 워치'와 새로운 결제시스템인 '애플 페이'를 선보이면서 잡스 사후 퇴색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애플 특유의 혁신 정신을 되찾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는 아울러 지난 10월 본인과 회사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무릅쓰고 자신이 성적 소수자인 게이라는 사실을 용기 있게 밝혀 다양성이 모자랐다는 비판을 받는 실리콘밸리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고 FT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