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설 '솔솔'…농심 계열 '메가마트' 후보군 부상

입력 2014-12-08 16:18
홈플러스 매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엔 지역별로 나눠서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 테스코는 영남지역 소재 홈플러스 점포 매각과 관련, 농심 계열의 메가마트에 인수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점포는 삼천포점·밀양점·칠곡점·장림점·감만점 등 5~6군데다. 다만 인수금액 등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홈플러스 매각설은 모기업인 영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 테스코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테스코가 홈플러스 등 보유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기정사실도 받아들여지고 았다.

농심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농심 관계자는 "홈플러스 쪽의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 며 "그러나 홈플러스 인수 협상을 벌인 적도 없고, 현재 전혀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농심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영남 지역 기반을 둔 메가마트는 지역 상권에 영향력을 강화를 위해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

메가마트 외에도 경남지역 유통업체 탑마트 등도 홈플러스의 지방 점포 매각과 관련한 후보군으로 전해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원론 매각 관련 내용은 모기업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바로 확인이 어렵다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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