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제로' 국내 증시, 향방은 … "악재 해소 쉽지 않아"

입력 2014-10-12 09:32
수정 2014-10-12 09:38
[ 김다운 기자 ]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940선까지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우려라는 외부 악재가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9월 초부터 국내 증시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000선이 맥없이 무너지며 지난 10일 1940선까지 후퇴했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기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약세장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증시에서도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며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국내 증시는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과는 달리 오히려 선진국 증시와 동조
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진데다, 미국 고용지표가 회복되면서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독일의 8월 수출이 크게 하락하는 등 유럽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

그는 "심상치 않은 유럽 경기흐름이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외부변수의 영향에서 국내 증시가 자유롭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부담이다. 외국인은 10월 이후 6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세로 대응하면서 1조3000억원의 주식을 내놨다.

단기간에 코스피를 둘러싼 악재가 해소되기 힘드므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예상하고 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현재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적발표 기간에 기업이익이 상향될 그룹주들이 선호될 가능성이 높은데, 삼성그룹주보다는 LG그룹주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쏠림현상을 보인 중소형주보다는 중대형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

이 애널래스트는 "외국인 매도세와 3분기 실적 우려감을 피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말 배당 수요를 통해 수급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통신, 증권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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