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사망사고
지하철 4호선 이수역 사망 사고의 목격자 증언이 공개됐다.
이날 오전 9시52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총신대입구역에서는 당고개행 전동차를 타려던 이모(82·여) 씨가 전동차 문에 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씨는 승강장 2-2 홈에서 문이 닫히는 중이던 전동차에 탑승하려고 지팡이를 전동차 출입문에 끼워넣었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열차가 출발하자 지팡이를 잡고 있다가 끌려가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는 이 씨가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다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발생했다. 이 씨는 2-2 홈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로 빨려 들어가 참변을 당했다.
전동차가 그대로 7~8m를 전진했고, 몸이 낀 이 씨는 끌려가다 사망한 것으로 메트로 측은 설명했다. 또 이 씨가 열차를 타려던 지점의 스크린도어는 열려 있었으나 당시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은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출발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목격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수역에서 전동차가 갈 때 비명소리가 났다. 아저씨가 스크린 도어를 두들겼다. 별일이 아니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아줌마가 끼어서 아저씨가 두들긴 것 같았다", "가까이서 봤는데 사람들이 뭘 빼면서 섬뜩한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수역 사고, 정말 끔찍하다", "이수역 사고 참담하네", "이수역 사고 사망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수역 사고, 안타깝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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