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경고
[ 김태완 기자 ]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통제 불능의 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9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WHO는 성명을 통해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국가들에서 에볼라 추가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라이베리아는 3주 이내에 수천건의 새로운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HO는 라이베리아 등에는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현재보다 3~4배 투입하고 확충하는 등 새로운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HO는 “긴급 전문가팀을 라이베리아에 급파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 15개 지방 중 14곳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에볼라 감염 속도가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베리아는 전체 인구 440만명 중 2000여명 이상이 에볼라 환자다.
WT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3944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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