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달러 숍' M&A로 뭉치고

입력 2014-08-19 20:45
수정 2014-08-20 07:50
저가 매장 확장전략…美 '덩치키우기'·日 '각개전투'


[ 김은정 기자 ] ‘1달러 숍’으로 불리는 미국의 저가 할인매장 1위 달러제너럴이 2위 패밀리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제너럴은 패밀리달러에 90억달러(약 9조1500억원) 규모의 현금 인수를 제안했다.

달러제너럴이 패밀리달러 인수에 성공하면 미국 전역에 2만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가 된다. 비용절감 효과도 최대 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달러제너럴은 인수에 따른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해 700개 매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달러제너럴이 제안한 인수 가격은 지난달 패밀리달러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힌 3위 업체 달러트리의 인수 제안가(85억달러)보다 비싸다. 패밀리달러는 달러트리가 제시한 인수안에 대해 주주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WSJ는 패밀리달러가 달러제너럴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인수안 검토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저가 할인매장은 대부분 상품을 1달러에 판매한다. 최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이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는 데다 온라인 쇼핑몰 공세가 거세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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