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랠리 주인공 外人, 삼성전자·현대차 투자비중 무려 '43%'

입력 2014-07-30 10:19
수정 2014-07-30 10:25
[ 노정동 기자 ] 7월 외국인 투자자, 대형株 중심 순매수
삼성전자·현대차, 총 매수금액 중 43% 차지

7월 썸머랠리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29일)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9522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매수금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산 주식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25%)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총 7527억 원 어치 사들였다. 총 금액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많이 사들인 주식은 현대차로 5454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아차(4위)도 1943억 원 어치를 담았다.

금융주도 외국인들의 타겟이었다.

신한지주(3위·2486억원), 하나금융지주(5위·1698억원), KB금융(6위·1542억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정책 기대감에 최근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현대건설(7위·1282억원)이 올랐고, 한국전력(8위·1257억원)도 순매수 상위에 포진했다.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현대모비스(9위·1068억원)과 기업은행(10위·1021억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썸머랠리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맞춰 삼성그룹주를 중심으로 매수한 경향을 보였다"며 "삼성그룹주 외에도 자동차 유틸리티 등으로 순매수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도 "썸머랠리 기간 외국인들이 선진국 주식시장에 대한 가격 부담과 원화 강세로 국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다"며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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