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급제·의무 근로시간 없앤다

입력 2014-07-23 15:49
수정 2014-07-23 15:55
네이버가 직급제를 없애고 '책임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도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23일 네이버는 내달부터 서비스·기획 부문에서 직급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A 레벨', 'P 레벨' 등 2단계로만 구분키로 했다.

신입사원들은 A레벨에 속한다. 이들은 2년간 콘텐츠, 서비스, 신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 단계는 P레벨로 전환된다. P레벨이 되면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해야 한다.

호칭은 맡은 서비스 성격에 따라 '매니저' 또는 '큐레이터'로 결정된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직군에 대해 해당 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 오는 10월까지 '책임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책임근무제가 도입되면 업무 시간을 본인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물론 의무적인 근로시간도 사라진다.

네이버는 지난 4월 팀을 폐지하고, 일종의 '사내 벤처'인 셀(Cell) 단위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긴밀히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조직문화 변화의 핵심은 직원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라며 "제도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하는 한편, 유연한 조직 문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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